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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싸이월드 해킹..3500만명 개인정보 일부 유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8 13:56

수정 2011.07.28 13:56

네이트와 싸이월드 3500만명 가입자들의 이름,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 일부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6일 해킹으로 정보의 일부 유출이 있었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28일 밝혔다.

SK컴즈는 그간 해킹 피해 우려와 관련,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방어 시스템을 자신하며 안전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번 사고로 공신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SK컴즈는 고객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현재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SK컴즈에 따르면 정확한 유출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지만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 가입자들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개인 정보에는 ID와 이름,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와 주민번호 등이다.

그러나 SK컴즈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는 최고 수준의 기술로 암호화되어 있어 유출에서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컴즈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은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핫라인 콜센터 확대 운영과 게시판 및 전 사용자 대상 이메일 고지, 팝업창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메일 등 2차 피해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전문가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 및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보이스피싱 및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SK컴즈측은 “고객 정보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고객정보 회수를 위해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주형철 대표가 직접나서 고객정보보호 스페셜테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테스크포스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