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닷컴의 3500만명 개인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일고 있는 가운데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발빠른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SK컴즈는 28일 새벽 해킹사실을 확인한 후 오후부터 홈페이지 공지 및 이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리고 있다.
또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외에도 핫라인을 확대 가동하고 고객정보보호 스페셜 태스크포스 팀을 만드는 등 해킹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컴즈의 이런 기민한 대처는 2006년 있었던 네이트닷컴 해킹사건과 대비된다.
2006년 2월 당시 네이트닷컴은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에게 해킹당해 악성코드를 유포시킨 바 있다.
당시 SK컴즈는 해킹당한 페이지가 외부 CP(콘텐츠 공급업체) 소관이라는 이유로 피해 사실을 이용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고객들과 언론에게 적극적으로 피해사실을 알리는 지금과 상반된 모습이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추은정 부장은 “일단 사건이 발생한 이상 욕을 먹을때 먹더라도 고객들에게 알리는게 최우선 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행상황과 결과를 브리핑하고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umw@fnnews.com 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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