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국내 병원들 해외 환자 유치 속도낸다] (31) BR바람성형외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8 16:45

수정 2011.07.28 16:45

"중국인들에게 BR바람성형외과의 브랜드를 높일 계획입니다."

BR바람성형외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가슴성형 및 재건 병원이다. 체형성형외과(복부, 팔다리, 엉덩이 등의 라인교정)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중국 삼각주-메디아 그룹은 BR바람성형외과 홍윤기 원장이 이 같은 의술을 인정, 메디컬 자문으로 선임했다.

■중국 삼각주-메디아그룹과 손잡아

지난해 3월 홍 원장은 중국 최대 의료투자그룹인 삼각주-메디아 그룹의 의료자문역에 선임됐다.

그는 이어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동제종합병원의 성형외과원장으로 선출됐다. 홍 원장은 삼각주-메디아 그룹이 설립할 예스타병원 지점병원의 의료인력 관리 및 진료 총괄책임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삼각주-메디아그룹은 중국 내 종합병원 40여곳을 직영 및 관리하고 있다. 그룹 전체 병상 수는 종합병원만 1만여 병상에 이른다.

삼각주-메디아그룹은 2009년부터 중국 내 성형외과 병원 확대를 목적으로 비너스의료미용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5개 도시에 '예성(YeStar)정형미용중심병원'을 운영 중이다. 이 병원은 상하이(본점), 항저우, 원저우, 우한, 창사 등 5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향후 베이징, 톈진, 선전, 광저우, 충칭 등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증시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삼각주-메디아그룹은 홍 원장뿐 아니라 한국인 의료진을 병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한국 성형외과 벤치마킹'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그룹은 원래 한라그룹에서 운영하던 예병원을 인수한 것이다. 하지만 성형브랜드가 약하다고 판단, 한국인 의사를 자문의사로 두고 한 달에 한두 번 수술을 맡긴다. 이들에게 중국인 의료진의 교육도 맡기고 있다. 이는 한국 성형기술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홍 원장은 "국내 성형시장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2∼3년 전부터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하지만 과도한 커미션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난립하면서 중국병원과 연계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BR바람성형외과는 예성정형미용중심병원의 한국본점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병원의 중국지점 환자가 한국에서 성형을 받고 싶어하면 이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주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홍 원장은 "요즘 중국 환자들은 한국의 어떤 의사가 성형을 잘한다는 것을 철저히 확인한 후 한국에 온다. 따라 중국 내 병원 브랜드 알리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직접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이 중국 내 각 지점 병원장을 동시에 맡으면 중국 사람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몸매성형으로 수요 이동

중국 사람들이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는 몸매성형보다는 눈, 코, 턱 등 얼굴성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홍 원장은 앞으로는 몸매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요즘 국내 성형 트렌드는 얼굴에서 몸매로 변해가고 있다. 중국도 몸매성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향후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국내 몸매성형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며 "지방흡입의 경우도 전체적인 신체비율을 무시하고 무조건 지방을 많이 빼내는 데 치중하다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준 높은 한국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BR바람성형외과는 제주도에 영리법인이 허용될 것에 대비해 국내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에 설립할 병원은 수술보다는 비수술요법, 즉 보톡스, 필러, 스킨에스테틱 등을 할 수 있는 별장형 클리닉 형태로 준비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홍윤기 BR성형외과 원장이 가슴 성형을 원하는 해외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