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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기는 영화 ‘퀵’에 출연해 시원한 바이크 액션과 스펙터클한 폭파 장면으로 올 여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영화 ‘퀵’은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이민기 분)과 아이돌 가수(강예원 분)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테러범에게 허세를 부리다가도 약간 비굴하게 때론 일편단심으로 춘심을 지키는 한기수 연기를 인상적으로 펼친 이민기를 직접 만나 영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일 오피스 1위, 모두가 고생한 만큼 너무 기뻐”
지난 20일 개봉을 시작한 이민기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 ‘퀵’이 지난 26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뒷심을 발휘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민기는 “일단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어 그는 “1등보다는 2등으로 롱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영화 ‘퀵’은 시작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액션장면과 위험한 오토바이 추격신이 전개되며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졸이게 만든다.
이에 이민기는 “사고가 났으면 조금의 부상이 아닌 대형사고가 나는 촬영의 연속이었다. 내가 다친 것은 어디 가서 말도 못꺼낼 만큼 스턴트 액션배우 분들이 고생이 많았다. 자동차 추격신등은 내가 직접 찍었지만 다른 위험한 장면에는 대역을 썼다. 사건 사고 없이 영화촬영을 무사히 끝낸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퀵’ 엔딩 크레딧에는 스턴트 배우들이 촬영을 하는 과정을 비롯해 부상을 입는 장면들로 이뤄진 영상물이 공개돼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객들의 이해를 더하며 스턴트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 “시나리오 처음 읽고 한 편의 만화 본 것 같았다”
‘퀵’의 시나리오를 읽은 후 이민기는 “한편의 만화를 본 것 같았다”며 “객관적 시점으로 보았을 때 잔인한 테러 이야기지만, 각각의 상황과 인물들의 대처방식이 만화적이고 유쾌했다”고 당시의 느낌을 밝혔다.
시나리오 속 등장하는 쾌속 질주 본능의 퀵서비스맨,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폭탄, 허공을 가르며 달리는 오토바이 등 만화 속에서나 볼법한 액션에 이민기는 조범구 감독에게 “감독님 이런 느낌으로 찍으실건가요, 아니면 이렇게 찍겠다는건가요?”라고 직접 물어봤다고 한다.
이후 조범구 감독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이렇게 찍을 것이다. 이런 장면들이 영화에서 가능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영화는 의미가 없다”였다고.
이에 이민기는 새로운 장르임과 동시에 머릿속에서만 그려질 법한 장면을 시도한 한국 액션영화를 본 적이 없기에 흔쾌히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또한 “각 나라의 영화들이 장르는 같아도 정서는 다르다며” 영화 ‘퀵’은 한국 정서에 맞는 액션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퀵’이 다른 액션영화와 달리 유쾌하면서 무겁지 않은 액션영화라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보통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보면 주인공들 대부분 영웅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퀵’의 인물들은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라는 친숙한 사고방식을 통해 상황을 대처한다. 그것이 또 하나의 차별되는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민기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숙한 인물들이 익숙한 장소에서 겪는 낯선 일들이 영화 ‘퀵’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재미요소라고 귀띔했다.
연기 할 때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는 이민기. ‘오이시맨’이라는 작품을 했을 당시에는 그 인물에 가까워지려고 일상생활도 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게 보낸 시간을 통해 나의 감성이나 행동이 연기하지 않고도 그것이 마치 연기처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
하지만 영화 ‘해운대’를 촬영하면서부터 장르적인 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고.
이어 ‘퀵’을 찍으면서도 진정성만 외칠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듯이 배우가 장르에 따라 유연성을 갖추고 움직일 필요가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 “이제 술 좀 그만 마시고 연애해야죠”
이민기는 보통 쉴 때면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다며 “이제 술 그만 마시고 연애해야죠”라고 사랑하고 싶은 20대 청년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작품을 하면서 ‘연애할 때 이런 감정이겠구나’, ‘연애하면 이런 것들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며 “어느 날 ‘당신은 사랑 불구자가 아닙니까’라는 문구를 봤는데 내가 다 뜨끔했다”고 귀여운 볼멘소리를 했다.
이민기는 영화 ‘퀵’을 촬영하면서 얻고 느낀 것들이 많다고 한다. 동고동락 작업했던 사람들을 얻었고 흥행이 된다면 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좋은 힘을 얻을 것이고, 영화를 찍으면서 장르에 따른 연기의 유연성을 배웠다고 말한다.
어렵게 얻은 것들을 자신의 내면에 녹여내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나는 그의 노력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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