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신라면블랙 소비자가 9.4% 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2 11:07

수정 2014.11.06 09:2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심 ‘신라면 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이 9.4% 내린다. 기존 1600원이던 프리미엄 라면 신라면 블랙은 3일부터 1개당 1450원으로 떨어진다.

농심은 서민경제 고통을 분담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3일부터 신라면 블랙 공장도가격을 9.5% 인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개당 1155원이던 신라면 블랙의 공장도가격은 1045원으로 110원 떨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1600원에서 150원 내린 1450원에 팔릴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는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속에서 서민경제 고통을 분담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 블랙의 가격 인하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시·광고 위반에 따른 과징금 부과와 함께 소비자들의 가격인하 요구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압박 요인이 있음에도 정부와 여론에 떠밀려 가격 인하 조치를 단행한 셈이다.


농심 신라면 블랙은 1986년 출시된 신라면 발매 25주년을 맞아 올해 선보인 라면이다.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농심의 보유기술과 제조노하우를 집약한 프리미엄 제품.

농심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신라면 블랙을 이미 80여 개국에 수출되는 신라면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농심이 프리미엄을 내세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공정위의 조사에서 표시·광고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