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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가 추천한 ‘호텔에서의 여름 휴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3 21:39

수정 2011.08.03 21:39

호텔리어가 추천한 ‘호텔에서의 여름 휴가’

수영장, 바비큐장,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이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폭우와 지루한 장마로 바다 등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각 특급호텔의 호텔리어들은 서머 패키지를 비롯해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알찬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서울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은 이맘때면 한꺼번에 움직이는 바캉스족 때문에 막히는 도로, 북적이는 휴가지를 피하고 싶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 주성 지배인은 하이네켄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쿨 서머 나잇' 행사를 추천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라호텔 뷔페&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야외 테라스 공간인 '더 파크'에서 밤 8∼11시까지 1인당 2만원에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아울러 더 파크뷰 셰프가 직접 만든 안주는 3만∼4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주성 서울신라호텔 지배인은 3일 "여름 행사에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참여하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다"며 "테이블마다 프라이빗한 카바나를 설치, 마치 지중해의 고급 빌라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강신만 지배인은 3층에 있는 '인발란스 웰니스' 피트니스 클럽 내 수영장을 내세웠다. 이 수영장은 평소에 실내로 사용되다가 휴가 시즌이 되면 깜짝 실외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이렇게 변신하는 비결은 돔형태의 천장 때문. 타원형의 천장은 바깥의 하늘이 보이는 정도이지만 더운 여름철에 천장이 열리면서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다.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호텔리어가 추천한 ‘호텔에서의 여름 휴가’
▲제주신라호텔 캠핑존

낭만의 섬 '제주도'로 떠나는 이들을 위해 롯데호텔제주 김형일 지배인은 지난 1일 오픈한 따끈따끈한 '야외 캠핑존'을 소개했다. 이 야외 캠핑존은 호텔 투숙객 전용으로 1인기준 7만∼10만원대(세금 별도)를 지불하면 된다. 북유럽풍의 이동식 '캠핑트레일러' 3대, 통나무로 만든 '오두막집' 3채, 야영의 정석 '텐트' 5채 등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제주신라호텔 명지영 지배인은 제주도 호텔 중 최초로 오픈한 호텔 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 바비큐 존'을 추천했다.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텐트,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 모든 캠핑도구와 바비큐 재료까지 제공해준다.

식사 후 해야 하는 설거지도 호텔 직원이 맡아준다.
올해는 텐트마다 에어컨까지 설치했다. 또 캠핑 존 한가운데 어린이 놀이시설과 바닥 분수를 마련했다.
성인 1인 비용은 7만∼7만5000원(세금별도)이며 어린이는 3만원이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