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가 나란히 누워 있다. 새끼고양이는 앞발을 톡톡 튕기고 몸을 떠는 등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 이를 감지한 어미고양이는 새끼고양이를 두 앞발로 살포시 당겨 품에 안아준다. 편안해진 새끼고양이는 금세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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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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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동영상 ‘Cat mom hugs baby kitten’은 유튜브에서 무려 320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반기 UCC 부문 2위를 기록했다.
■ 타조의 시력은 인간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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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과학카페>에 소개된 타조의 시력. 수정체의 크기가 머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
타조는 통상적으로 인간보다 10배 이상인 25∼30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4km 밖에 있는 물체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시력을 자랑한다. 특성상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좋은 시력 덕분에 멀리 있는 적의 모습을 보고도 재빠르게 피할 수 있다.
타조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눈(수정체)가 크기 때문이다. 바깥에 드러난 타조의 눈은 작지만 수정체는 머리뼈 속을 꽉 채울 정도인 정구공 만한 크기다. 그 뿐 아니라 귀도 뒤통수 쪽에 달려 있어서 뒤에서 나는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이런 신체적 장점 때문에 초식동물이지만 과거부터 오랜 기간동안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 몇몇 상어 새끼는 서로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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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너스 샤크. |
어미 상어의 체내에서 서로 잡아 먹은 후 가장 크고 강한 새끼만 태어나는 상어도 있다. 그레이너스 샤크란 상어는 체내수정을 통해 어미의 자궁에서 약 9∼12개월의 기간이 지난 후 몸 길이 10cm 정도의 새끼들이 태어난다.
새끼 상어들은 어미 상어의 자궁 내에서 서로 잡아 먹는다. 결국에는 가장 크고 강한 몇 마리의 상어만 1m 가량 자란 후 태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줄 하나만 그으면 닭이 최면에.. 신기한 동물 최면의 세계
개구리는 뒤집어놓고 배를 살살 문지르면 금방 잠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구리의 배를 문지르면 잠든다는 사실은 개구리를 잡으며 놀던 과거에는 누구나 아는 상식이었다고 한다. 개구리의 배를 문지르면 왜 잠이 드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근육을 이완하는 신경이 배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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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스펀제 ZERO’에서 소개된 닭을 최면거는 방법. |
얼마 전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닭의 최면에 대해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닭의 눈 앞에 줄 하나를 그으니 금세 최면에 빠졌던 것. 닭은 시선이 집중되면 생명에 위협을 느껴 긴장상태가 되는데 일시적으로 오는 최면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물들도 자살을 한다?
종종 고래나 물개 등 해양동물들이 해안가로 올라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고래는 물 밖에 나오면 호흡하기 곤란해지므로 질식하거나 몸무게에 내장 등이 눌려 죽게 된다. 이렇게 해양동물들이 갑작스레 해안가로 올라오는 현상을 ‘스트랜딩(stranding)’이라고 한다. 스트랜딩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극의 레밍(나그네쥐)도 동물 자살 이야기가 나올 때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레밍은 먹이 환경이 좋아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동에 나선다. 거의 맹목적으로 선두를 따라가다보니 선두가 방향을 바다나 호수로 잡아 안내하면 그대로 빠져 죽는다.그 밖에 침팬지의 경우도 어미를 잃은 후 새끼동물들이 충격을 받아 죽었다는 이야기가 한 동물학자를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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