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심여린 스픽케어 대표 “150명 강사 전원 고학력 미국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9 17:07

수정 2014.11.05 16:00

"100% 미국인으로 구성된 150명의 강사진이 스픽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무기입니다."

지난달 25일 쟁쟁한 업체 7개사를 물리치고 행정안전부에 전화영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한 신생 영어 교육업체 스픽케어 심여린 대표(32·사진)가 밝힌 비결이다.

스픽케어는 삼성 등 대기업이 토익 스피킹,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점수를 입사 조건으로 두기 시작한 지난 2008년 7월 설립됐다. 심 대표의 남편 이비호 부사장이 창립한 교육업체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인수됐을 때 이러닝 서비스 '스피쿠스'를 직접 론칭한 경험이 스픽케어 탄생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스피킹은 틀린 부분을 정확히 교정해 줄 필요가 있고 피드백을 끊임없이 줄 수 있는 교사가 중요하다"며 "따라서 고학력 미국인 교사를 채용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고, 특히 큰 비용이 드는 어학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스픽케어가 100% 미국인 교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만큼 교사 채용에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한다. 미국 미시간주와 시애틀시 두 군데에 현지 법인을 설립, 지원자의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 증명서(certification)를 일일이 검토했다. 또 스픽케어가 직접 만든 매뉴얼에 따라 1개월 과정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다. 고객에게 투입된 후에도 방심은 없다. '3진 아웃제'를 도입, 고객에게 3번 거부 당한 교사는 바로 그만둬야 한다.

심 대표는 필리핀 영어 강사를 고용하는 업체 대비, 2만∼3만원 차이로 가격을 책정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실업률이 높아져 미국인 교사 채용에 예상보다 많은 인건비가 들지 않았고 인터넷 전화선 사용, 환율 하락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시장에 진입한 것.

서비스 론칭 7개월 만인 지난 1월부터 매출이 발생한 스픽케어는 현재 분기마다 200% 매출이 늘어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 20억원을 벌어들인 스픽케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 심 대표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다.

신생 업체인데도 행안부에 이어 삼성전자, GS건설 등에 전화영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진입도 성공했지만 여전히 스픽케어의 주력은 기업대 개인간 거래(B2C) 사업이다.

그는 "이제 걸음마를 뗀 기업인데 B2B에 진입한 것으로 만족하다보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콘텐츠 개발에 소홀해지기 쉽다"며 "부지런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픽케어의 재구매율 역시 40%대에 이르는 것도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다. 한 번 서비스를 사용한 학생들은 3개월 이상씩 공부한다. 그는 "재구매율의 핵심 역시 교사가 아닐까 한다"며 "전화영어는 교사와 학생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국내 시장만을 보지 않는다. 스픽케어 개발 초기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
스픽케어와 동시에 개발을 시작한 동영상 영어 학습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는 내년 1월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사진=서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