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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 용산 랜드마크빌딩 ‘누구 손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1 17:17

수정 2014.11.05 15:16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을 짓기 위한 수주전이 개막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랜드마크 빌딩의 시공을 맡을 건설사 선정 공모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랜드마크 빌딩은 지난달 발표된 사업정상화 방안의 첫 단계로 연면적 38만3000㎡, 높이 485m 규모의 고급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1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사업비 1조원)를 제치고 단일 건축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사업이 될 전망이다.

공모안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2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용등급(30%), 시공능력(20%), 공사기간(10%), 전환사채(CB) 인수 참여(10%), 공사이익비율(10%) 등 6개 기준에 따라 심사해 다음 달 26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코레일의 랜드마크 빌딩 선매입으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지급보증을 하지 않아도 되고, 공사비를 꼬박꼬박 지급받을 수 있어 별다른 리스크 없이 공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설명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입지와 상징성 면에서 국내 초고층빌딩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라며 "국내 초고층 건축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대부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같은 달 28일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사진설명=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빌딩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