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걱정인형'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의 전래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다. 걱정이 많아 잠 못 이루는 아이에게 할머니가 걱정인형을 주며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얘기하고 베개 밑에 두고 자면 걱정이 없어진다"라고 했다는 데서 유래됐다.
유래 때문인지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걱정인형을 베개 밑에 넣어두면 밤에 잠들 때 무섭지 않다며 좋아한다는 것이다.
파는 인형이 아니지만 인기가 많다 보니 돈을 주고서라도 구하겠다는 부모들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온라인에선 포털에서 '걱정인형'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메리츠 걱정인형 파는 곳'이라는 검색어가 나온다. 그만큼 많은 고객이 걱정인형을 검색했다는 뜻이다. 인터넷 포토숍 카페에서 진행 중인 걱정인형 콘테스트엔 이미 100점이 넘는 개성 넘치는 응모작이 접수됐다.
'메리츠 걱정인형 만들기' 등의 글도 눈에 자주 띄고 있다. 메리츠 걱정인형 마이크로사이트(www.merrydoll.co.kr)를 찾는 이들이 하루 평균 2000명에 달할 정도다. 한 인형업체는 메리츠화재에 "라이선스비용을 지급할 테니 메리츠 걱정인형의 판권을 팔라"고 졸랐다고 한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걱정인형을 캐릭터로 한 열쇠고리, 비치볼, 봉제인형, 장바구니, T셔츠 등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배포했거나 배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고객들이 더 쉽게 걱정인형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메리츠화재 주명규 부장은 "보험업의 중요한 본질 중 하나는 고객의 미래에 대한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걱정인형을 메리츠화재 캐릭터로 선정한 것도 이런 보험업의 본질과 잘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조만간 나의 한숨지수 체크 및 걱정인형이 말을 따라하고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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