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컴백’ 코요태, “셋이기에 행복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3 13:57

수정 2014.11.05 14:56



혼성 3인조 그룹 코요태가 약 5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지난 2006년 9집 활동 이후 새 앨범 음반 '꿋꿋한(Good Good Han) 코요태'를 오는 18일 발표하는 코요태에게 있어 이번 앨범은 뜻 깊을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김종민의 대체복무와 빽가의 뇌종양 수술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은 코요태는 새 앨범 ‘꿋꿋한 코요태’를 통해 그동안의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이전보다 더욱 큰 유쾌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 '꿋꿋한(Good Good Han) 코요태'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꿋꿋한(Good Good Han) 코요태'. 이렇게 정한 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코요테의 유쾌함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특징으로 ‘밝음’을 꼽은 종민은 “빽가씨가 아프기도 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 우울한 느낌이 많았다. 특히 앨범이 나오지 않아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쾌하게 ‘우리는 유쾌한 그룹’이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꿋꿋한 코요태’로 정하고 밝은 노래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신지는 처음으로 타이틀곡 랩을 맡아 코요태 2집 때부터 닦아온 랩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앨범 준비기간 동안 가장 신경 쓴 뮤직비디오도 만족스럽게 완성됐다고.

“예전 뮤직비디오보다 세련된 느낌일 나실 거에요. 뮤직비디오로 실패한 적이 많아서 이번엔 신경을 많이 썼다” (신지)

◇ ‘건강 이상무’ 빽가 “노래 듣고 힘내세요”

코요태 멤버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사건은 빽가의 뇌종양 판정.

지난 2009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빽가는 지난해 1월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통원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빽가가 건강한 상태로 웃으며 과거를 회상하지만 멤버 신지와 김종민은 당시를 떠올리면 마음이 먹먹하다고.

“정말 많이 울었다. 어떻게 해 줄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많이 나고 힘들었다. 솔직히 본인이 아니고서야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알 수 없으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이겨내서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운지 모른다” (신지)

“저도 많이 안쓰러웠지만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었다. 지금은 본인이 이겨낸게 제일 대단하다” (종민)

건강을 되찾은 빽가는 이번 앨범 수록곡‘LET IT TRY’ 곡의 작사를 맡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노래 가사에 ‘사랑에 아픈사람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 이별에 슬픈사람 돈 걱정 하는 사람 후회를 하는 사람 그 밖에 많은 사람 세상에 힘든 사람 모두 이노래를 듣고 힘내길 바래’라는 부분들이 있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 제가 힘들어보니 사람들이 말 한마디 노래 하나에도 힘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수만이라도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빽가)

◇ “코요태 해체? 절대 상상 할 수 없는 일”

5년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지 않은데다 각자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코요태가 해체 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하나같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해체할 마음이 없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떠올려 본 적이 없다. 5년이라는 시간이 길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코요태가 있기에 내가 있고 멤버들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서로 배려하며 더욱 성장하고자 한다” (신지)

이번 앨범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는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라고.

특히 대부분의 그룹들은 자신의 파트가 적음을 애로사항으로 호소하지만 코요태에게 있어 파트 나누기란 곡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선 서로에게 양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번 앨범에서 빽가와 신지의 비중을 높였다. 저는 ‘오빠 힘내요’로 노래를 많이 하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했기에 빽가와 신지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맡은 부분이 적더라도 함께하며 코요태라는 느낌이 나는 것이 중요했다” (종민)

◇목표는 ‘단독 콘서트’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아직까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단독콘서트를 진행한 적이 없기에 멤버들 모두 단독콘서트를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오랜만에 다시 함께 하게 됐기에 더욱 욕심을 내게 됐다고.

“앞으로 더 이상 멤버 교체 없이 함께 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콘서트의 시작과 끝도 이 셋이 하고 싶다. 무엇보다 단독 콘서트는 그 가수만을 보기 위해 팬 분들이 오신다.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고 열광적일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처음 코요태라는 이름을 가지고 왔던 저로서는 정말 간절하다” (신지)

“클럽 느낌이 나게 해보고 싶다.
여러 가지 구상도 하고 있지만 매년 유행이 바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있다. 코요태만의 느낌을 담고 싶다” (종민)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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