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동물농장' 새끼고양이, 검은 딱지 떼어내며 새인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1 11:40

수정 2014.11.05 13:34


눈 앞에 붙어있던 딱지로 인해 세상을 볼 수 없었던 새끼고양이가 새 삶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검은 딱지가 눈 앞에 붙어있어 앞을 보지 못하는 새끼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마당에 자리잡은 고양이 가족은 언뜻 보기에 화목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고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한마리의 새끼고양이가 이리 저리 헤매는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새끼고양이의 눈 앞에 검은 딱지가 자리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당연히 앞을 볼 수 없었던 상태. 즉 태어날 때부터 깜깜한 세상에 살던 새끼 고양이는 축쳐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주인은 먹을 것을 주기위해 고양이 가족에게 다가갔지만, 새끼 고양이는 먹이가 어디있는지도 몰라 먹지 못했고 심지어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가 이곳 저곳에 부딪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러자 주인은 "길에서 살던 고양이 가족이 마당에 자리를 잡았다"며 "처음 봤을때 부터 이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새끼고양이의 모습에 어미 고양이는 쉴 새 없이 울어댔고 답답한 어미 심정을 아는 듯, 새끼 고양이는 어떻게든 잘 걸어보려고 애썼지만 앞이 안보이는 새끼고양이는 한발 내딛기도 벅찬 상황이었다.


이에 수의사는 "7일에서 10일 정도에 눈을 떠야하는데 눈이 고름으로 덮여 있어 각막까지 손상 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는 길고양이였던 어미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면역성이 약한 새끼 고양이의 상태를 더 악화 시킨 것.

다행이 수술은 성공리에 끝이 났고, 새끼 고양이의 딱지는 사라졌다.
수의사는 "앞으로 꾸준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새끼고양이의 시력은 회복될 수 있다"고 희망적인 미래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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