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2 10:58

수정 2014.11.05 13:24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안경산업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어 안경업계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아울러 안경원의 매출감소는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올리기’ 전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안경원에서는 안경테, 선글라스, 콘택트렌즈가 주수입원이다. 그러나 안경과 관련된 각종 액세서리를 비롯한 부대용품들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올리기’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안경 부대용품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비스 품목이었다. 그러나 품목이 다양해지고, 제품질적 향상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서비스 개념으로 취급되고 있긴 하지만 어려운 불경기 속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품 수준으로는 서비스 품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캐릭터, 팬시용품화해 편의점이나 할인매장, 그리고 관광상품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안경원에서도 수익창출이라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른 것이다.

이와 같이 부대용품이 수익모델로 자리잡기까지는 업체들의 피나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얻어진 결과이다. 안경렌즈의 번거로운 관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안경전용 1회용 티슈’, 렌즈케이스를 그대로 세척전동판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콘택트렌즈 세척기, 목걸이로 사용하면서 필요시 돋보기로 활용이 가능한 목걸이형 루페, 에어를 넣은 코받침, 그리고 시력검사에 필요한 전문기기들까지 등장하면서 패션 아이템 혹은 전문기기로의 활용이 가능한 제품들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패션 아이템제품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10대에게 노출되면서 더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이에 더하여 노령층까지 흡수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다양해진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할 뿐 아니라 안경원 수익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주변 안경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경쟁적인 제품 선정을 바탕으로 단골 고객들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안경 부대용품이 캐릭터, 팬시용품으로 발전하면서 안경원이 아닌 할인점, 팬시점, 문구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유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고객들 또한 안경의 부대용품이 고품질화되면서 안경원에서 무료서비스 제품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kkeehyuk@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권기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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