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문채원에 "내손으로 숨통을 끊어 줄 것이다" 분노폭발

배우 박시후가 문채원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공주의 남자'에서는 옥사에 갇힌 김승유(박시후 분)를 찾은 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령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살린 승유를 찾았고 태연히 자신 앞에 나타난 세령의 모습에 분노한 승유는 "네 정체가 무엇이냐. 정녕 수양의 딸인 것이냐"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승유는 세령의 목을 조르며 "감히 어찌 네가 내 앞에 나타나! 내손으로 너와 네 아비의 숨통을 끊겠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하지만 세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승유의 분노가 진실이듯 승유를 향한 자신의 죄책감도 더할 나위 없이 큰 것이었기에 오히려 태연히 승유를 분노를 받아들인 세령은 "제 이름은 이세령입니다. 부디 살아 남아 저를 죽이러 와 주십시오"라며 승유가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스승님의 손에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한 세령은 승유를 남겨두고 옥사를 빠져 나와 가슴을 부여잡고 애통한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다.

승유를 살렸지만 승유의 분노의 대상이 돼야만 하는 세령. 이런 세령을 바라보며 삐뚤어진 사랑을 시작하는 신면(송종호 분).

이처럼 권력의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부모세대에 의해 덧없이 흔들리는 조선시대 젊은 청춘들의 로맨스는 극한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면은 승유를 향한 일편단심 세령의 마음에 상처입어 더욱 독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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