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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국내외 206억 투자 유치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9 18:04

수정 2014.11.05 12:05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는 29일 '카카오톡'을 세계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외 주요 투자사로부터 206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기업들과 협력, 카카오톡을 세계 각국에서 선보이고 하반기 수익모델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카카오에 투자한 곳은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털(VC) 업체 매버릭캐피탈, DCM,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 싸이버에이전트,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다.

매버릭캐피탈과 DCM은 자산 규모가 각각 110억달러(약 11조8300억원), 20억달러(약 2조1500억원)인 글로벌 벤처캐피털사다.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기업 유쿠와 인맥구축서비스(SNS) 업체 렌렌닷컴, 실시간 인터넷방송 서비스 업체 유스트림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627억원을 투자한 국내 3대 밴처캐피털사다.


일본 싸이버에이전트는 16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일본 최대 블로그 서비스 '아메바'를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미르의 전설2'의 성공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설립 이래 연평균 50%대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사들과 힘을 모아 신규 서비스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2200만명 사용자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모바일 SNS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날 현재 카카오톡은 해외 이용자 440만명을 포함해 2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 '카카오저팬'을 설립한데 이어 연내 미국 지사도 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 "하반기부터 미국, 일본 시장 등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톡의 가치를 높여 수익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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