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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山行 등산화,사이즈 10㎜ 큰 것 선택하라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5 16:52

수정 2011.09.15 16:52

아직 여름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산행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가을 산행 시 가장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으로 등산화를 꼽는다. 등산화는 산행 시 가장 기본이자 필수 품목. 산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용도에 맞게 세분화됐기 때문에 등산화 구매 시 계절, 산의 지형과 소요시간 등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산행 목적' 최우선 고려

등산화의 선택은 계절과 산행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하절기에는 통풍이 잘 되는 제품이 적합하며 가죽보다는 천의 비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절기에는 눈이 오지 않더라도 쌓인 눈을 밟아 등산화가 젖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방수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등산화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기 산행 시에는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며 비교적 가벼운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기 산행 시에는 발을 잘 보호해 주는 통가죽 스타일의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죽의 비율이 높은 제품을 추천한다.

암벽등반과 같은 클라이밍을 할 때는 '리지화'(암벽 산행용)를 신어야 한다. 암벽등반 시에는 발목이 자유로워야 하므로 발목이 없는 신발을 고르고 미끄러운 바위의 특성을 고려해 접지력이 우수한 고무창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는 10㎜ 큰 것 골라야

등산화는 보통 평소 신는 신발보다 10㎜ 정도 큰 사이즈를 선택하도록 한다.
양말을 신고 발가락을 신발 앞쪽으로 최대한 밀착시킨 상태에서 뒤꿈치 쪽으로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한다.

K2 관계자는 "장시간 산행을 하다 보면 발이 붓고 산행 시에는 두꺼운 등산 양말을 착용하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등산화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사이즈의 등산화는 하산 시 앞쪽으로 무게가 쏠려 통증을 유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며 "반대로 사이즈가 너무 크면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발목을 삐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사진설명=K2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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