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현장클릭] ‘드림팩토리’에 빠진 아이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9 17:09

수정 2014.11.20 14:29

"아이가 씽크펀에서 배운 노래가 마술쇼에서 흘러나오니 흥겹게 따라 부르더군요. 스토리가 있는 마술쇼라 다른 곳과 차별화되니 좋아요." 학부모 손모씨(35·경기 부천시)

지난 14∼18일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 학습체험전 '드림팩토리(Dream Factory)'에서는 교육 콘텐츠를 쇼와 체험전으로 바꾸는 첫 도전이 시작됐다.

웅진씽크펀의 영어교재 '스타(Star)'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버블쇼와 마술쇼 등에서는 책 속 캐릭터인 벤(곰), 벨라(하마), 마술사 친구들이 연이어 무대에 등장했다.

버블쇼 공연팀이 사람 몸 크기의 대형 비눗방울을 만들어 공중으로 날리자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비눗방울을 쫓아 터뜨리기에 집중했고 이어 열린 마술쇼에서 마술사들이 빨간 전구를 넣은 모자를 순식간에 빨간 불빛이 반짝거리는 손수건으로 변신시키자 아이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아이들의 집중시간을 고려, 버블쇼 등 총 4개의 쇼는 각각 20분을 넘기지 않았다. 또 쇼가 끝난 후에는 관련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버블쇼장 입구에는 비눗방울을 만들어보고 타악기쇼장 옆에서는 악기를 두드리는 식이다. 2.5∼3m 높이의 초대형 미끄럼틀과 볼 풀장도 마련돼 아이들의 흥을 돋웠다.

학부모 김모씨(45)는 "요즘 체험교육이 인기라고 해서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경기 분당에서 찾아왔다"며 "아이가 땀을 흘리면서 뛰노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씽크펀사업팀 김민호 차장은 "최근 유아교육 트렌드인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4∼7세 대상 교재를 재현, 쇼가 곁들인 체험전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보고 듣고 만지는 등 '오감'을 자극한 체험은 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향후 영어 체험을 접목해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이번 체험전에는 학부모와 아이들 총 6000여명이 참가했으며 10월에는 대전과 부산, 11월 중순에는 대구에서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박소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