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추워서 감기 걸린다?

환절기에는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다. 몸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쉽게 바이러스가 침투해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기침하고 가래 콧물이 나는 증상을 유발하는 등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런 이유 때문에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에 주의해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 감기에는 ‘주사 한 방’ 맞는 것이 최고다?
감기가 발병에 증상이 시작되면 항생제, 주사를 통해 빨리 낫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감기에는 항생제와 주사가 직효약일까.
지난 4월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51% 가량이 ‘항생제 복용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필요 없다. 오히려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사 또한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기침, 고열, 콧물, 통증 등을 억제시켜 몸을 증상을 가라 앉히는 역할을 할 뿐 감기 치료약은 아니다. 주사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
다만 감기를 앓다가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고열이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한 내과 전문의는 “감기는 아직까지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손씻기, 꾸준한 운동 등 평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다?
대개 감기가 오래 지속되고 잘 낫지 않으면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때문.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병이다. 먼저 발병원인이다.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감기는 수많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도 다르다.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 공통적인 증상은 있다. 하지만 독감은 감기에 비해 고열에 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증상이 훨씬 심한 특징을 보인다.
치료는 독감과 감기 모두 증상 완화 위주로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순 감기는 일반적으로 1~2주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단, 독감은 병이 회복돼 갈 무렵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예방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손을 자주 씻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예방이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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