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부한농, 호주 비료시장 진출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2 12:46

수정 2011.09.22 12:46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 동부한농이 호주 비료시장에 진출한다.

동부한농은 호주 내 비료 수입 및 가공 판매회사인 ‘슈퍼퍼트’와 50 대 50 지분으로 합작해 ‘슈퍼퍼트 동부’를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한농은 앞으로 ‘슈퍼퍼트 동부’를 교두보로 삼아 호주 비료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농약, 비료, 종자, 동물약품 등 국내 농자재분야 1위인 동부한농은 그동안 비료 수출 확대를 목표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힘써 왔다.

그 결과 호주, 일본, 동남아, 인도, 남미 등지로 수출을 늘리며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한농은 특히 호주와 일본을 전략시장으로 분류해 이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한농과 손잡은 슈퍼퍼트는 서호주 4위의 비료 판매회사로서 3만5천톤 규모의 최신 저장 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슈퍼퍼트는 미량요소 코팅 및 비료 원료 블렌딩 기술과 설비를 보유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슈퍼퍼트 동부를 통해 현재 5만톤 수준인 수출물량을 5년 내 세 배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퍼퍼트 동부는 저장시설 용량을 5만7천톤으로 증설하는 한편, 현지 작물과 농가에 최적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호주 사업을 발판으로 동호주를 비롯한 호주 전역(주요 지역)에 생산 및 판매 거점을 확충할 방침이다.

동부한농은 농약사업에서도 글로벌화 및 현지화 전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동부한농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중국 흑룡강성에 농약공장을 세웠다. 중국에 진출한 농약사업은 이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남방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거점 확보를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한농의 신물질 농약 메타미포프(제초제)와 비스트리플루론(살충제)의 글로벌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메타미포프는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15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 데 이어 올해는 일본 잔디시장에 출시됐다. 비스트리플루론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0개국의 살충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용뿐만 아니라 흰개미, 불개미, 바퀴벌레 박멸 등 비농업용 살충제로도 경쟁력이 우수해 사업범위가 광범위하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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