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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투코리아 ‘호프만’, 더크래프트 ‘사가와후지이’, PNJ옵틱 ‘볼트&번리’, 롤프 스팩타클 ‘Dino 41’. |
쓰나미와 지진 등 수시로 일어나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오만한 인간에 대한 자연의 복수’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인간이 사용한 소비재로 결국 이런 재앙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패션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패션계는 최신유행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패스트패션’이 대세였다. 하지만 빠르게 회전되는 제품의 속도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한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감추어져 있다.
슬로 패션은 개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친환경까지 갖춘 패션을 이르는 말이다.
안경 프레임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컬러뿐 아니라 소재 역시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나무, 뿔, 뼈 등을 사용한 다양한 프레임이 선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자연을 소재로 한 상품들은 직접 손으로 깎고 가공하는 핸드메이드 공정을 거치는 제품이다. 타 생산품에 비해 제작기간이 길고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프리미엄이 붙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슬로 패션과 빈티지 레트로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계적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피부 알레르기와 같은 트러블이 없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투코리아(대표 안국환)에서는 버팔로 뿔로 만든 독일의 아이웨어 호프만 브랜드를 국내 유통하고 있다. 하이앤드 고객층을 타깃으로 제작된 호프만 아이웨어는 핸드크래프팅 기법을 사용한 고전적인 뿔테에 현대적인 모양과 색상을 반영했다.
독일 장인에 의해 완성되는 호프만 안경테는 그들만의 특별한 트리플안전 시스템 공정을 사용해 제작된다. 이 공정은 테의 안정성을 최대한 높여 강하고 그 고유의 형태를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주문자의 취향에 맞춰 색상과 크기, 코받침 등 주문 생산도 가능하다.
더크래프트(대표 김대일)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SAGAWAFUJII (사가와후지이)를 유통하고 있다. 전국 안경원과 각종 패션 멀티숍에서 판매 중으로, 패션성이 강한 젊은 층과 마니아층의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사가와후지이의 모든 제품은 100% 핸드메이드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원목과 어울어진 아세테이트 안구에는 나무패턴(wood texture)를 적용해 유니크한 패션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PNJ옵티컬(대표 김평언)에서는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는 버팔로 뿔테를 ‘볼트&번리’라는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신 트렌드의 디자인을 반영한 이 뿔테는 안구에서부터 템플까지 모두 버팔로 뿔로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한 고급스러운 반투명한 컬러가 특징이다.
2009 Silmo d'Or에 수상한 호주의 롤프 스펙타클은 상대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힌지까지 나무를 사용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석기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Dino 41’은 원목 안구에 돌을 이용한 템플 안경테를 최근 출시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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