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만족을 느낍니다. 행운아죠."
람보르기니 공식 수입판매원인 람보르기니 서울의 백영권 과장의 말이다.
단 두 명밖에 없는 람보르기니 서울의 딜러중 한 명인 백 과장은 "남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람보르기니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직접 타보고 영업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특히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참존모터스 아우디 딜러로 수입차와 인연을 맺은 백 과장은 지난 2009년 참존모터스가 람보르기니 판매에 뛰어들면서 람보르기니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입사 이후 참존모터스 아우디 부문에서 판매 '톱3' 안에 항상 들면서 인정을 받아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서울로 스카우트된 것이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를 판매하면서 행복하긴 했지만 초기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백 과장은 "람보르기니 고객층이 상위 1%이다 보니 고객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고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 초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빌딩과 병원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열심히만 하면 고객을 찾을 수 있었지만 슈퍼카 고객은 그런 식으로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힘들기는 했지만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한 명의 고객이 생겼고 이후에는 순조롭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람보르기니 고객 3명은 일반 볼륨카 고객 100명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백 과장은 딜러를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사람'이라고 했다. 사람을 단순히 차량 구매자로 본다면 딜러로서의 생명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람보르기니 관련 인터넷 동호회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들을 챙기고 있다. 현재 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백 과장은 "고객과 한 번 연을 맺으면 평생 간다는 생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식사를 같이 하고 차를 마시는 등 직접 부딪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람보르기니 고객뿐 아니라 이전 아우디 고객들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많은 관심을 가질 수는 없지만 기존 아우디 고객들의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 과장은 "주말 격주로 출근을 하는데 신규 고객에다 기존 고객들의 요청으로 3개월 연속 쉬지 못했을 때도 있다"면서 "그러나 사람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계획을 묻자 그는 "워낙 고가여서 힘들지만 람보르기니를 직접 구매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람보르기니 전시장의 오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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