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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사망] 아이폰5 내년 5월 공개 전망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06 18:04

수정 2011.10.06 18:04

스티브 잡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리더십을 한번에 평가받을 첫 작품이 '아이폰5'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면서 '아이폰5'의 디자인, 기능, 출시시기에 다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던 '아이폰5'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후 '아이폰5'가 내년 5월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에 공개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ICT전문 컨설팅 기업 로아컨설팅은 "애플은 2012년을 세계 LTE 스마트폰의 개화기로 보고 LTE 모뎀을 장착한 진정한 차기작으로 '아이폰 5'를 내년 WWDC 에서 발표하는 것이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2012년에 LTE 기반 '아이폰5' 가 나온다면 전 세계 1∼2위 이동통신회사들은 '아이폰5'를 LTE 가입자 확대의 최적 솔루션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결국 지난 8월 애플의 지휘봉을 잡은 팀 쿡이 '아이폰5'의 디자인, 기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5'는 팀 쿡 CEO가 받게 될 첫 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휴대폰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은 '애플=스티브 잡스=아이폰'이라는 등식이 성립돼 있었는데 팀 쿡은 '아이폰5'를 통해 자신의 창의성·혁신성·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팀 쿡의 첫 작품 '아이폰5'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우선 애플의 부족한 통신기술이 가장 큰 난제다. 당장 시장 형성이 10년이나 된 3세대(3G) 이동통신망에 대해서도 애플은 핵심기술이 없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 소송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통신 칩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한 지 4년 남짓된 애플이 시장 초기인 4G LTE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아이폰5'의 디자인 혁신도 만만한 과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동안 애플은 천재 디자이너 조너던 아이브의 손을 통해 아이폰 디자인을 완성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까다로운 미술적 감각을 가진 잡스가 일일이 문제점을 지적하고,출시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디자인 혁신을 이뤄온 것으로 유명하다.

결국 아이폰의 디자인 혁신도 최종적으로 잡스의 손끝에서 이뤄진 셈인데 팀 쿡이 잡스의 벽을 넘는 게 관건이다.


ICT업계의 한 전문가는 "스티브 잡스의 공이 큰 만큼 뒤를 잇는 사람들의 과제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아이폰5'의 혁신성을 놓고 포스트 잡스의 성패를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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