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럽은행 증자규모 800억유로에 그칠 것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20 10:17

수정 2011.10.20 09:31

유로존 위기의 해결을 위한 그랜드플랜 중 한가지 방안으로 언급된 은행 자본 확충 자금이 800억유로(약 125조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시장 예상규모인 1000억유로(약 156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유럽은행위원회(EBA)가 최근 실시한 분석에 따라 은행 증자규모를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EBA는 유럽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9%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예측해 증자규모를 제안했다. 이때 은행들이 보유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시장가치로 절하해 계산했다.

자기자본지율은 자산 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낸다.


이번에 제안된 금액은 또 최근 유럽연합(EU)이 은행권에 필요한 증자액으로 추정한 2000억달러(약 313조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이 메꿔야할 손실액이 최대 2750억 달러(약 430조원)로 내다봤다.


이번 EBA가 예측한 증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 관계자는 “보유 채권의 시장 가치를 평가할 때 영국, 독일 등의 경제가 좋은 국가들의 상승분을 추가해 주변 위기국 국채의 손실분을 상쇄해준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com 성초롱기자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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