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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계의 거장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이번엔 한국 배우들과 함께 초강력 액션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1월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더킥’은 이미 ‘옹박’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은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무에타이가 아닌 한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를 가지고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낸 코믹 액션영화다.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였던 문사범(조재현 분)과 아내 윤(예지원 분)은 태국 방콕에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댄스액션의 고수 첫째 태양(나태주 분), 하이킥의 고수 둘째 태미(태미 분), 박치기 고수 막내 태풍과 함께 시끌벅적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태국왕조의 ‘전설의 검’을 훔쳐 달아나는 석두일당을 마주하게 된 문사범의 가족은 석두일당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프라챠 감독이 말했듯 '더킥‘은 무엇보다 태권도가 빛나는 액션영화다.
또한 감독은 ‘더킥’에서 새로운 퓨전액션을 도입, 작품 속 태양은 댄스와 액션을 결합한 댄스액션을 선보여 이제껏 본 적 없는 흥겨운 액션을 만들어 냈으며 엄마 윤은 주방의 도구들을 사용해 난타와 액션을 결합한 난타액션을 선보여 흥을 돋는다.
이렇듯 ‘더킥’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서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액션영화를 찾는 관객들로 하여금 충분한 만족도를 얻어 낼 준비를 마쳤다.
액션과 더불어 가정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 아버지의 처절한 모습과 자신의 꿈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소년의 모습,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모면해 나가는 끈끈한 가족애의 모습까지, 감독은 액션 속에서 드라마를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그 감동은 실제 드라마와 같은 찐한 여운은 아니더라도 잔잔한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작품은 문사범의 가족들이 못된 악당과 대결을 펼치는 주된 과정을 그리고 있음에도 결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액션연기에서 놀라운 재미를 선사했다면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절정을 치닫는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고조감을 저하시키고 만다.
그러다보니 악당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문사범 가족의 모습은 강한 안타까움을 주지 못했고, 악당을 대상으로 치열하게 싸움을 벌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강한 납득을 주지는 못했다.
또한 한국과 태국이라는 두 나라의 문화가 결합되어진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 속에서 보인 배우들 간의 어색한 의사소통은 관객들에게도 어색함만을 줄 뿐이다.
영상 속 거대한 폭포와 자연의 숲에서 뛰어노는 각종 동물 등 태국의 화려한 배경은 넘쳐 났지만 그런 배경에 서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결국 배우들은 태국이라는 나라에 동화되지 못해 낯선 화면을 만들어 낸 것이다.
프라챠 핀카엡 감독의 위대한 능력만큼 작품 속 액션은 다른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하고 눈부시지만 낯선 배경 속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 또한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어 보인다.
2011년 강력한 액션을 찾고 있는 액션영화 마니아라면 ‘더킥’에 주목, 후회하지 않을 액션의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1월3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fhq722@starnnews.com최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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