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주인공인 이서연(수애)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진단받았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찾아온 치매를 ‘초로성 치매’라고 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15만84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64세 7335명, 50~59세 53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40대 치매 환자가 최근 4년 사이 20대는 1.5배, 30대는 2.0배, 40대는 1.7배 증가하는 등 젊은층 치매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과 이유라 과장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전측두엽 치매의 경우 일반적인 치매와는 달리 기억력의 장애보다는 성격의 이상을 먼저 보여 초기에는 감별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이 경우에 언어 장애와 사회생활의 장애를 동반하며, 전두엽 기능에 장애를 보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 진행 빠르면 수명도 단축
치매가 진행되면 최근의 일들에 대한 기억력이 저하된다. 이어 차차 기억ㆍ이해ㆍ판단ㆍ계산 등이 둔해진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대인관계에 큰 문제점이 없을 정도여서 치매를 판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일상생활에서 최근의 일을 종종 잊어버리거나, 종전에는 잘 하던 일을 못하거나, 쉬운 계산도 잘 못할 경우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아무런 이상이 없는 데도 ‘몸이 아프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불안해하거나 우울해 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던 냄새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의 진행이 빨라지면 수명도 단축되기 때문에 치매의 증상이 더디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정에서도 인지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기억력 확인 질문 많이 해야
치매환자들은 날짜와 계절 등에 관한 질문을 통해 시간을 인지 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침식사의 메뉴 기억하기, 집 전화번호나 휴대폰 번호를 적도록 해 기본적인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TV나 신문, 책 등을 본 후 내용을 다시 떠올리는 활동을 하거나, 끝말잇기, 빙고 게임, 쇼핑하기와 상황별 쇼핑목록 작성하기, 약도보고 길 찾기 등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뇌사용을 자주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거나 책 읽기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 담배를 끊기 △충분한 수면과 운동, 신선한 과일 채소 섭취 △자주 메모하는 습관으로 기록 남기기 등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