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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 윤석민, "솔직히 MVP 욕심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3 13:55

수정 2014.11.20 12:53


시즌 MVP를 노리는 KIA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5)에게 올 시즌은 잊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7년차인 윤석민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다승(17승), 방어율(2.45), 탈삼진(178개)등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데 이어 승률부문(0.773)까지 1위를 거머쥐며 지난 91년 선동열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윤석민에게 2011시즌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새로운 반환점이 된 시기였다. 올 시즌 프로데뷔 7년차를 보낸 그는 지난해까지 불운의 연속이었다. 2007시즌 최다패(18패)의 멍에를 썼고, 2010시즌 사구의 악몽 등 악재가 겹치며 자칫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역시 프로는 달랐다. 윤석민은 절치부심하며 지난해 마무리훈련과 올해 초 일본 캠프에서 열정을 쏟아 부었고, 올 시즌 팀의 V11 달성과 개인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마침내 올 시즌 윤석민의 투혼은 빛을 발했고, 선발투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으며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마침내 승리의 아이콘이 된 것.

윤석민의 올 시즌 기록은 투수 부문 4관왕(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 이외에도 18번의 퀄리티스타트에 피안타율 1위, 피출루율 1위, 선발 등판시 최다 이닝 투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경기당 탈삼진과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에서도 역시 1위에 올라서는 등 투수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를 얻었다.


3일 현재 광주에서 훈련 중인 윤석민은 “솔직히 지고 싶지 않다. MVP에 욕심이 난다”며 시즌 MVP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윤석민은 7일 시상식 후 오는 9일 일본으로 출국해 미야자키 마무리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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