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치과공포증 해결책은 ‘수면마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4 16:19

수정 2011.11.04 16:18


위장이나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찾아내고, 치료에 돌입하게 된다. 상당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뒤따르지만 많은 이들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큰 어려움 없이 받는 이유는 수면위내시경과 수면대장내시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환자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내과 등의 병원을 찾아 병명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게 된다.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바로 ‘치과’의 경우이다. 치과는 통증은 물론 치료 시에 느낄 수 있는 드릴 소리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때문에 ‘치과공포증’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다.

그러나 최근 치과공포증이라는 말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환자들이 큰 부담 없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면치과치료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수면마취 하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술중 망각증상으로 인해 치료 중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해 치과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수면치료라면 무조건 OK? 안전성도 생각해야

그렇다면 치과 치료가 무섭다면 무조건 수면치료를 받으면 되는 것일까.

압구정테라스치과 곽호정 원장은 “수면마취 하에 이루어지는 치과 치료가 부담감이 적고 통증이 대한 걱정 역시 없는 편이지만, 수면치료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안전성 면에서 확인을 하고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며 “담당의사가 수면마취 경험이 많은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라스치과 곽호정 원장은 4700회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시립병원 마취과에서 수년간 정맥마취를 수학한 의사가 직접 치과치료를 집도하고 있다.
또한,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자격증도 갖고 있어 환자들이 더욱 안심을 하고 수면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곽 원장은 “수면치료에 대한 다양한 경험뿐만 아니라 해당병원이 수면치료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스템이 구비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면치료 시에 심전도, 이산화탄소농도,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야 더욱 안심을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는 엔진소리, 입을 오래 벌리고 있는 느낌 등으로 어른이라도 가고 싶지 않은 공간으로 손꼽힌다. 이에 수면치료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렵고 아팠던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주었듯이 수면치료라면 치과치료 역시 공포감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