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련 사망, 유서에 “외로움 어려움이 나를 못 견디게 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9 01:02

수정 2014.11.20 12:35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이 스스로 목을 매 사망, 그의 유서가 발견됐다.

9일 김해중부 경찰서측은 8일 오전 11시45분께 경남 김해 한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추련이 사망한 후 그의 유서가 주머니에서 발견됐다. 유서는 사인펜으로 작성된 A4 한 장 분량 정도다.

고 김추련은 유서에서 "평생 영화배우로 살아오면서 한때는 '겨울여자'라는 영화로 최고의 인기 배우로도 인정받았지만 많은 세월 뒤에 아쉬움도 많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인생을 마무리하고 떠나련다. 외로움과 어려움이 나를 못 견디게 했다“며 "주위 분들께 죄송하다. 나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며 감사드린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


경찰은 김추련이 오피스텔에서 약 3개월간 지내면서 우울증 등을 앓았다고 밝혔다.

김추련은 자살 이틀 전에 지인에게 편지를 등기로 보내고 그 편지를 확인한 지인은 바로 오피스텔로 달려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 1976년 ‘빗속의 연인들’, ‘비녀’, ‘겨울 여자’, 1978년 ‘각시탈 철면객’ 등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계를 이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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