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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 동서대 석좌교수 “부산금융중심지 성장여건 충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노주섭기자】“부산이야말로 항만에다 내륙철도의 관문, 국제공항까지 3박자를 갖춘 한국의 유일한 도시로 해양과 파생상품 특화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낸 세계적인 금융전문가이자 동서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이와쿠니 데쓴도(岩國哲人.사진)씨는 지난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쿠니 교수는 이날 동서대 경영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국제화 시대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특강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와 관련해서도 “그리스 사태를 겪고 있는 유럽의 분위기와 미국 대선 돌입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20% 이상은 이뤄져야 수긍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같은 동북아 위치하면서 일본의 경우 지난 40년간 5배 이상 평가절상하고 한국은 반대로 평가절하하는 정반대의 조치를 취해면서 성장하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예의 주시하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움직임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와쿠니 교수는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노력과 최근 해외진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기업의 움직임 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이야말로 임해지역이나 좀 더 나아가 공해상 매립을 통해서라도 24시간 생산과 거래가 가능한 지대를 늘려나가며 일본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쿠니 교수는 “현재 일본 정부도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려금을 주기로 결정하는가 하면 이를 뒷받침할 인적자원 육성 차원에서 대학생들의 해외유학 장학금 제도까지 검토 중”이라며 동서대 등 한국 대학들의 글로벌화 노력 등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두 도시간 국경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 형성 노력에 대해서도 “두 시장이 얼마만큼 의지를 갖고 추진하느냐에 성과가 달려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와쿠니 교수는 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 모건 스탠리ㆍ메릴린치 부사장, 시마네현 이즈모시 시장(1989~1996년), 민주당 4선 중의원 의원(1996~2009년 7월)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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