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000만원대 수입 중고차 중 최고 인기모델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09 14:49

수정 2011.11.09 14:46

이제 수입차가 부유층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국산차와 가격차가 크지 않은 중저가대의 소형 수입차들이 출시되면서 월급쟁이 김 대리, 박 과장도 마음만 먹으면 외제차를 몰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는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들도 많아 월급쟁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무엇일까.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MW 미니 쿠퍼가 전체 응답자의 38%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미니 쿠페는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주행능력을 갖고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다.




2위는 푸조의 ‘207’ 모델이다. 깜찍한 디자인으로 젋젊은 층과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푸조의 207모델은 28%의 지지를 얻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급으로 신차 2590만원. 연비는 13.8km/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ㆍm 수준이다. 특히 207 GT모델의 경우 무상 보증 기간을 5년, 16만km로 확대해 중고차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드라마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닛산 ‘큐브’ 롷 17%의 선택을 받았다. 설문조사 후보 중 최저가였던 큐브는 고급사양이 2490만원, 기본가 2190만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경계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1.8리터 4기통 엔진과 무단변속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ㆍm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9월 439대, 10월 350여대를 판매하면서 9월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4위에는 14%의 지지를 얻은 토요타 ‘코롤라’가 올랐다. 자동차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상품성을 검증 받은 모델로 누구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무난함과 중형차 못지않은 승차감이 강점이다. 준중형인 '코롤라'의 신차가격은 2,590만원이며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32마력의 최고출력, 17.7kg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 연비는 리터당 13.5km다.


마지막으로 3%의 지지를 얻은 스마트 ‘포투’가 5위에 올랐다. 연비가 20.4㎞/ℓ에 달하는 포투는 신차가격 2580만원으로 국내 정식시판 전부터 도로 위 등장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2인승 경차로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는 이점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