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쿼츠는 국내 쿼츠웨어 시장 점유율 34.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쿼츠란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석영을 말하며 쿼츠웨어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고 이송하는 용구를 지칭한다.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재료로 원익쿼츠가 생산하는 쿼츠웨어는 3000여종에 달한다.
퀘츠웨어는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평균 2개월마다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특히 반도체 호황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면 교체 주기가 짧아지게 되고 설비 투자가 늘어나도 관련 매출이 증가하게 된다.
원익쿼츠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는 것은 다양한 고객사의 확보와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능력 그리고 생산체계의 글로벌화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익쿼츠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미국의 램리서치와 일본의 TEL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쿼츠 생산업체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원익쿼츠 관계자는 9일 "쿼츠의 생산은 미국과 독일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우수한 원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현지생산체계를 구축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국내와 미국, 독일, 대만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통한 생산량 확대로 2013년에는 글로벌 쿼츠웨어 시장 1위 등극까지 기대되고 있다.
쿼츠웨어의 사용처가 확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공정뿐만 아니라 태양광,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적용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로 독일과 네덜란드의 태양광 장비업체에 쿼츠웨어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국내 LED 업체로도 제품을 납품했다.
올 들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제품가격 하락 영향에 따른 불황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원익쿼츠의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원익쿼츠의 실적은 3·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올려 지난해보다 각각 28%와 5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보다 35%와 32% 늘어난 1081억원과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지수 급락에 휩쓸려 하락했던 주가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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