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식 중고차는 최초 차량 등록일은 2011년이지만 자동차 등록증 상에는 연식이 2012년으로 기재돼 있는 차들을 말한다. 보통 자동차 회사에서는 신년을 겨냥해 만든 새로운 모델을 전년도 하반기에 미리 출시 및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차량연식과 실제차량 최초 등록일의 연도가 차이가 나게 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런 차량들을 일명 ‘각자 차량’으로 부른다.

한 중고차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는 “자동차 등록증에는 차량 연식과 함께 최초등록일이 함께 기재되는데 각자 차량은 차량의 최초등록일과 연식이 다른 경우로 하반기에 출고된 신형 모델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모델이지만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는 2012년 이후 출고되는 중고차들과 연식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며 “똑같은 신형 모델을 몇달간의 차이로 보다 저렴한 시세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러 찾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구매시 각자 차량이 저렴한 이유는 바로 출고 연식의 차이에서 오는 차량 가격과, 각종 세금, 보험료 등의 차이 때문이다. 불과 몇달 차이 안 나지만 출고 연도가 다른만큼 실제 중고차 가격은 다를 수밖에 없다.
또 중고차 취등록세 같은 각종 세금 역시 출고 연식별 중고차 감가율에 따라 과세 표준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량에 따라 수십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차량 연식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등록증의 연식과 최초등록일을 동시에 확인하면 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의 연식은 중고차 시세를 결정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되는만큼,각자 차량은 중고차 판매자나 구매자가 혼동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구매해야 힌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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