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명동 기업신용정보제공업체 중앙인터빌(http://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CP 잔액이 없던 상장 건설사 가운데 일부가 지난 10월 새로 CP를 발행했다.최근 들어 이들 업체에 대한 문의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인터빌 기업분석팀 이진희 과장에 따르면 “상장 A사는 전자,금융,철강,운송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그룹의 상장 계열사며 지난 3월 CP 잔액이 0원이었는데, 현재는 95억원 정도”라며 “A사의 시공능력, 계열사의 지원능력 등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CP 잔액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만 A사의 명동시장내 금리가 상승추세에 있고, 주가는 연고점 대비 반토막 상태에 있는 점 등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대기업 계열인 상장 B사의 경우는 지난 2003년을 마지막으로 CP를 발행한 이후 지난 10월 CP를 발행했다”면서 “발행 규모는 80억원대 밖에 안되지만 이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B사는 최근 관할 도청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 행정처분(과징금, 시정명령 등)을 받았다. 지난 주 기업회생을 신청한 임광토건의 경우 연초에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로부터 행정처분(과태료, 시정명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지난 주 임광토건의 기업회생 신청 사건으로 명동 어음시장은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한신공영, 풍림산업, 진흥기업, 울트라건설, 서희건설 등의 상장 건설사 어음이 무난히 할인됐으며 워크아웃 중인 동문건설에서 발행한 전자어음도 무난히 할인됐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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