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치마가 자꾸 돌아간다면 ‘이것’ 의심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3 08:48

수정 2011.11.23 08:34

여성들의 경우 한창 걷다보면 치마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경험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사이즈도 딱 맞고 일부러 돌린 것도 아니건만 자꾸 돌아가는 치마를 보면 모처럼 멋내고 나온 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평소 이같은 경험을 해본 여성이라면 자신의 골반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마가 자꾸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다리길이의 차이로 골반의 높이가 달라 나타나는 골반불균형 현상 때문이다. 치마가 돌아간다는 것은 다시말해 자신의 양쪽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마는 골반이 낮은 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예를들어 치마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면 오른쪽 다리가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반이 불균형하면 치마가 돌아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도 나빠져 구부정한 체형으로 전신의 체형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골반은 척추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하므로 체형 형성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 때문에 골반이 비틀어지거나 벌어지면 이와 연결된 척추, 다리 등의 정렬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다른 부분에도 불균형을 초래한다. 휜다리 증상도 그 중 하나다.

골반 불균형은 평소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스트레칭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앉거나 걸을 때 구부정하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 동일한 자세를 1시간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컴퓨터 사용이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 등은 1시간마다 기지개 펴기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신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권장한다.


전신체형교정업체의 황상보 원장는 “짝 다리로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한쪽 다리에 힘이 가중되게 만들어 다리길이 차이, 골반 높이 차이 등의 체형불균형을 만든다”라며 “항상 좌우가 균등하게 유지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