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A 협회는 지난 2002년 AIMA(Alternative Investment Management Association)와 CISDM(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ies and Derivatives Markets)에 의해 설립된 독립적인 비영리, 글로벌 기관으로 대체투자 분야의 교육과 전문성 함양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에 6000명이 넘는 협회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14개 CAIA 지부가 결성돼 있으며 한국지부는 15번째 지부다. 한국지부의 설립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세번째다.
CAIA 자격은 2차에 걸친 시험 합격과 적합한 직장 경력을 충족하는 경우에 주어지며 자산배분 전략, 헤지펀드 투자론,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 자원 및 선물 투자,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 투자, 투자 윤리, 투자론 일반, 투자 위험 관리 등 관련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시험한다.
국내에는 현재 정회원 및 정회원 자격 대기자 6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응시 예정자 등 회원 후보자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44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CAIA 자격증 과정은 대체투자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CAIA 시험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시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를 포함한 다수의 기관에서 대체투자 전문가 트레이닝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CAIA 지부가 개설되면서 보다 우수한 대체투자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AIA 한국지부는 향후 국내 관련 기관 및 대학 등과 커리큘럼 교류와 같은 협력 사업은 물론, 다양한 교육 기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대체 투자에 관한 정보와 지식 제공에 앞장설 계획이며, 특히 경희대와 협력해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MBA 과정의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정삼영 CAIA 학술 고문이자 미국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가 모두 대체투자에 자산의 10~2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대체투자는 기존의 주식과 채권 수익률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 하락기와 경기 침체기에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홍래 한국지부 이사(한국금융지주 전무)는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투자의 패턴이 시장에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 대안투자다”고 말했다.
한편, CAIA 한국지부 발기인으로는 조홍래 한국금융지주 전무, 임섭 노동부 고용보험기획과 자산운용팀장, 고영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선임운용역, 김영현 크레디트 스위스 부장 등 4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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