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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개최된 2011 아시아 시리즈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오후 1시(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한국과 호주 간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2011 아시아 시리즈는 4일 동안 총 4개 국가의 우승팀이 출전한다.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외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 호주의 퍼스 히트가 참가해 아시아 최강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4개 팀의 전력은 ‘창과 방패’ 대결로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최강 불펜진과 아시아 최고 마무리로 손꼽히는 오승환을 앞세워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아쉽게 차우찬-윤성환-저스틴 저마노-더그 매티스 등 선발 투수 4명이 부상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권오준-권혁-정현욱이 버틴 필승 계투조는 건재함을 과시한다.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소프트뱅크도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32라는 뛰어난 마운드를 앞세워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일본팀의 4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의 막강 타선을 완벽히 막아낸 마운드지만 스기우치 도시야, 와다 쓰요시, 데니스 훌턴 등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 브라이언 폴켄버그가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 결장해 최강 전력을 자랑하지 못한다.
하지만 21승을 합작한 세쓰 다다시(14승)와 오바 쇼타(7승)가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50홀드를 기록한 모리후쿠 마사히코(34홀드), 가나자와 다케히토(16홀드) 콤비도 이번 시리즈에 참가해 여전히 강력한 마운드 전력을 갖추며 삼성 마운드와 피할 수 없는 방패 대결을 펼친다.
반면 퉁이와 퍼스 히트는 물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삼성과 소프트뱅크의 방패에 맞선다. 대만 대표 퉁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1위(0.288), 팀 홈런 1위(92개)를 기록하며 무서운 장타력을 자랑한다.
특히 타율 0.333 홈런 22개를 기록한 내야수 가오궈칭과 타율 0.285 14홈런을 쳐낸 베테랑 장타이산이 이번 대회 퉁이의 타선을 이끌고, 타율 0.309 14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류푸하오가 버티고 있어 타선의 무게감이 가장 돋보인다.
호주 대표 퍼스 히트도 대만 못지 않은 창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마이너리거 12명이 버틴 퍼스 히트는 올 시즌 팀 타율 0.328을 기록하며 11전 전승을 거두고 현재 호주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 케널리와 미첼 그래엄, 앨런 데 산 미겔이 최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고, 지난 시즌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휩쓴 제임스 맥오언이 버티고 있어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창과 방패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4개 팀의 전력이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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