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성인 10명 중 7명 건강기능식품 먹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7 17:34

수정 2014.11.20 12:05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 유지 및 증진이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인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온라인 인식조사를 한 결과다.

7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73.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53.1%)에 비해 20.8%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대부분 '건강 유지 및 증진 목적'(88.5% 중복응답)을 꼽았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다(32%)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어 가족 등 주변 권유로 복용한다는 응답도 30.1%에 달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비싼 가격'(42.1% 중복응답)과 '효능에 대한 불신'(36.8%)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29.2%), 하루 3끼 밥이 보약(25.8%)이기 때문에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소비자들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영양보충용 제품(72.6% 중복응답)이나 홍삼 제품(54.5%)으로 나타났다.

각 건강기능식품별 효능 평가에서는 홍삼 제품(65.5% 중복응답)과 인삼 제품(62.5%)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다. 이어 유산균 함유 제품(61.2%)과 매실추출물 제품(60.8%), 영양 보충용 제품(50.6%)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83.8%는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치료보다는 건강유지를 위한 식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10년(74.1%)에 비해 높아진 셈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64.4%), 꾸준한 섭취를 통해 중대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55.1%)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의 계속적인 복용으로 질병치료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7%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이 치료보다는 건강유지와 심리적 안정, 질병예방이라는 '보조적' 기능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이 꼭 필요하다고 바라보는 연령대는 40대(48.3%, 중복응답) 또는 50대(50.4%)가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생각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68.3%가 복용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55%)보다 늘어난 것이다.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복용을 희망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영양보충제품(68.3%, 중복응답)과 홍삼 제품(59.7%)이 높게 나타났다. 영양보충용 제품을 꼽은 응답자는 지난해(42.7%)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요인은 실제 효능(72.5% 중복응답)이라고 응답했다. 함유된 성분(45%)과 기능식품 관련 과학적 자료(38.5%)를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한편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정보는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지인에게 듣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 보충용 제품은 주로 약국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삼 및 인삼제품은 전문판매점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산균 제품과 매실추출물 제품들은 대형할인마트에서 주로 구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보통 3개월∼1년 사이에 1회 정도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월 평균 10만원 미만(54.1%) 또는 10만∼15만원(26.2%)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가짐과 달리 습관적인 운동은 쉽지 않다 보니 식습관을 바꾸거나 영양제나 비타민, 건강기능식품들을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