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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는 국내에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를 출시한지 두 달만에 3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모델들이 30만대 돌파를 기념해 옵티머스 LTE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 두 달만에 3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할만큼 잘나가면서, 이 회사가 휴대폰 시장에서 ‘권토중래’하는 신호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출시 이후 국내에서 옵티머스 LTE를 쓰는 소비자가 30만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옵티머스 LTE는 LG전자가 400명에 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개발한 야심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3종, 팬택이 2종의 LTE 스마트폰을 내놓은 가운데 LG전자는 옵티머스 LTE 단일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마찬가지 LTE 확산에 온힘을 쏟고 있는 LG U+가 옵티머스 LTE만 26만대까지 개통시키며 배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옵티머스 LTE는 지금까지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이 회사 다른 고가 스마트폰들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는 옵티머스 LTE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지난달 세 번째 주 국내 휴대폰 중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LG전자 역시 단일 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국내 LTE 스마트폰 중에서 옵티머스 LTE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3대 휴대폰 제조사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 3ㆍ4분기 세계 9위로 쳐질만큼 대응이 늦었다. 옵티머스 LTE에 이어 내년 초 명품 스마트폰 ‘프라다폰3.0’까지 선보이면서 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이달 중순 일본에도 옵티머스 LTE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잡지 겟내비(Get Navi)가 한ㆍ일 LTE 스마트폰을 비교ㆍ분석해본 뒤 옵티머스 LTE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려,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지금까지 SK텔레콤ㆍKT와 LG U+의 통신기술이 서로 달라 LG 계열회사 사이 시너지가 덜했지만, 같은 기술방식을 쓰는 4세대(4G) LTE에서는 LG전자와 LG U+의 협력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LTE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높아, LG전자가 이른 시일 내 휴대폰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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