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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말 번식산업 교두보 마련할 기술개발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19 09:44

수정 2011.12.19 09:32

국내 말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말의 번식장애 관련 질병의 조기진단 및 예방 기술과 국내산 승용말의 혈통등록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향후 정부의 한국형 승용말 생산 및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대 수의과대학은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연구로 우량유전형질을 가진 말의 대량생산을 위한 인공수정과 수정란이식 기술, 동결정액의 제조 및 품질 향상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말 번식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대의 이번 연구는 씨수말로부터 정액 채취 및 동결에 성공해 우수한 씨수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시간 및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동결정액을 이용해 번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인공수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인공수정 후 망아지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나 희석정액을 이용해 경제적 가치와 활용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경북대 말의학연구소는 “한국형 승용말 생산을 위한 질병연구와 인공수정 및 수정란 이식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우수한 말의 생산과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친환경 신성장 동력산업 개발과 FTA에 대응한 농촌의 신 소득원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