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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브루스 이어 스콜라리까지..명장들의 잇단 러브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20 14:47

수정 2011.12.20 14:47



‘독이 든 성배’로 불렸던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해외 명장들이 잇따라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동원을 잉글랜드 무대로 데뷔시킨 스티브 브루스(51) 전 선덜랜드 감독에 이어 세계적인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3)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브루스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싶어한다”며 “선더랜드 구단주인 엘리스 쇼트가 대한축구협회에 브루스 감독을 소개했다. 브루스 감독은 새해 한국을 방문해 축구협회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브루스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측근의 말을 전하며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것이 그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98년 잉글랜드 프로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브루스 감독은 위건 애슬레틱과 버밍엄 시티 등을 거쳐 2009년 선더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선더랜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주축 공격수였던 아사모아 기안이 알 아인(UAE)으로 임대 이적한 이후 공격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강등권에 머물며 선더랜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브루스 감독은 위건을 이끌 당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조원희를 영입했었고, 최근에는 지동원을 선덜랜드로 이적시킨 ‘지한파’ 감독으로 친숙한 인물이다.

더불어 20일 국내 한 매체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 스콜라리 감독도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이다.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지금까지 거론된 감독 중에서는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현재 한국축구대표팀의 관심을 보인 감독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스콜라리, 브루스 등 알려진 인물만 5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어 향후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 것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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