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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000만시대..스마트폰 신조어 유행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반기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명시대를 맞이하는 등 2011년은 경제, 정치, 문화,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폰 신조어가 봇물을 이룬 한해로 기록됐다.

올해가 마지막 한 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스마트폰 세상을 돌아보면 앱이코노미, 앱테크, 스마트폰 페이먼트 등 새로운 경제 현상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나타났다. 또 정치분야는 '트위터 정치', 문화분야는 '스마트'와 '카툰'을 합성한 '스마툰', 앱 기반 미술 '앱 아트', TV시청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프로그램 관련 대화 등을 집계하는 '소셜 TV 시청률' 등이 유행했다. 반면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스트레스', 'SNS 피로증' 등 역효과도 만만치 않았다.

KTH 류상현 TV토커스 프로덕트매니저(PM)은 "국민 절반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사회 트렌드도 모바일 라이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해 동안 경제에서 정치까지 변화된 트렌드를 담아낸 스마트폰 신조어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앱으로 돈버는 시대

올해 경제분야 스마트폰 신조어로 앱이코노미, 앱테크, 스마트폰 페이먼트 등이 있었다.

'앱이코노미'는 모바일 앱이 새로운 경제구도를 만든다는 뜻의 신조어다. 3·4분기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의 등록 앱수는 각각 60만개, 50만개로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180억건과 90억건에 이르러 수익 창출이 주목 받고 있다.

기업들이 SNS로 쿠폰, 할인, 이벤트 등 마케팅이 늘어난 가운데 '앱 테크'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기만 해도 돈을 버는 신 재테크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 광고의 퀴즈를 맞추면 300원을 적립해주는 '애드라떼'는 '앱 테크'가 가능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돈 버는 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페이먼트'는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대신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인데,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스마트 금융 기술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치분야에서는 대선 후보군 등 대다수 정치인들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소통하는 '트위터 정치'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도 내년 4월 총선 출마 결정 직후인 23일 트위터를 개설하는 등 '트위터 정치'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문화·사회분야에서는 TV시청 중 SNS에 접속해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신개념 시청률 지표 '소셜 TV 시청률'이 등장했다. KTH의 'TV토커스'는 공중파, 케이블TV, VOD, 인터넷 다운로드 등 시청률 집계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앱 기반 미술이라는 뜻의 신조어 '앱 아트'도 생겨났다.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을 갤러리에 전시했고,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작품을 담은 앱을 만들어 유통시켰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감상하는 '스마툰'이 유행했고, SNS로 인연을 찾아주는 이음, 이츄 등의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새로운 만남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SNS피로증 등 부작용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4050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과외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인해 느끼는 위기 의식, 불안, 부담을 '스마트폰 스트레스'라는 신조어로 표현한다.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8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페이스북 열풍을 부추겼던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각본을 쓴 에런 소킨이 SNS를 끊겠다고 해 화제가 된바 있다. 소킨은 "(트위터는) 우리를 너무 즉흥적으로 만들고, 깊이가 없다. 인생은 복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SNS 대중화가 사람들을 디지털 노예로 만들고 있는 'SNS피로증'을 진단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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