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겨울방학 맞은 예비 고1..국영수 공부 어떻게?

손호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25 19:27

수정 2011.12.25 19:27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매우 중요하다. 중학 시절 마지막 겨울방학에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고교 3년의 학습성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가 변경돼 이에 대한 대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예비 고1이 가장 신경써야 할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이다. 수준에 따라 A·B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해 출제하는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탐구영역의 응시과목수가 최대 2과목으로 현행보다 1과목 축소된다. 이에 따라 국·영·수의 비중이 높아지게 돼 예비 고1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어 '핵심주제 파악' 영어 '독해력'

국어의 경우 '핵심주제 파악' 훈련이 필요하다. 중학생들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위주로만 학습해도 시험대비가 충분해 벼락치기가 가능했지만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고교에서는 교과서 밖 지문은 물론 종합적인 이해와 사고력, 추론력 등 다각도의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에 훨씬 까다롭다.

따라서 고등과정의 문학 작품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대한 많은 문학 작품을 읽어 보고 스스로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국어는 사회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과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만큼 평소 꾸준히 많은 책을 읽는 게 좋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고등영어에서는 '독해력'이 관건이다.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문장 구조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이는 구문 독해 연습으로 가능하다. 한 문장의 간단한 독해부터 장문 독해까지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으로 문장 구조를 분석해가며 공부해야 한다.

듣기는 하루 30분 이상, 매일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특히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은 듣고 따라 말하는 셰도잉(Shadowing) 기법과 듣고 받아쓰는 학습법을 활용하면 된다. 영어의 가장 기본인 어휘는 매일 30개씩 암기하는 게 좋다.

■수학 '개념이해 철저'..중등과정 확실히 복습

고등수학은 전 과목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모든 개념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없다면 문제 이해조차 어려울 수 있다. 고등수학은 수능에 직접 반영되진 않지만 수학Ⅰ,Ⅱ를 위한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중학교 때 수학 성적이 저조했다면 중등 수학 복습을 먼저 해야 한다.

선행학습을 위한 참고서를 고를 때는 개념 위주 설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개념이 확실히 잡혀있으면 고교 2학년, 본격적인 수능 준비에 들어갈 때 개념 정리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 정장아 소장은 "고등학교 선행 진도를 빼는데 급급해 복습 없이 무작정 진도만 나가려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며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이 심화, 발전된 것이어서 중등과정 부분의 확실한 복습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2014학년도 수능개편안은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해 학교 내신 준비가 수능 준비와 동일해지게 됐다"며 "변화되는 대학입시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내신시험을 더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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