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배추 값이 폭등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폭락하는 등 국내 채소값은 등락이 유난히 심하다. 국민이 선호하는 고기 부위인 삼겹살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정부와 유통사의 장기적인 정책 마련과 함께 선진국형 모델을 벤치마킹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산지 공급자와 대량구매처를 연결해 적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사전 예약거래 중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개선책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농협은 도매유통회사를 세워 대형마트, 급식.외식업체, 전통시장 등에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농협 하나만으로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 국내 실정이다.
파트리스 제르멩 프랑스 농수축산 사무국 회장은 "한국은 농가를 대표할 만한 조합 형태와 같은 조직이 부족하다"며 "조합과 정부, 유통사가 적극 나서서 가격 안정세를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들은 산지와 사전 계약방식을 통한 상품 구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일부 상품에만 이뤄지고 있어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판로 확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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