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럽 재정위기 2013년은 돼야 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1 15:04

수정 2012.01.01 15:04

유럽 재정위기가 최소 2013년은 돼야 해결될 것이란 설문 조사가 나왔다.

CNN머니는 이코노미스트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절반은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 답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더 나아가 20명 중 7명은 내후년 또는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나야 유럽이 재정위기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3명이 올해 2·4분기부터 위기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20명 중 6명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최종 대부자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ECB를 최종 대부자로 만드는 것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선 위기 해결을 위한 또다른 단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5명은 유럽 수장들이 지난달 9일 합의한 재정통합을 넘어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적인 재정정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방안이 오는 3월까진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3명의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붕괴 없이 유로존이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시젼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는 "유럽은 계획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중앙 재정기구가 마련된 새로운 통치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의 불황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 4명은 유럽내 일부 국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경우 유럽 은행권의 손실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유럽 은행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불황으로 유럽 수요가 줄어 미 수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공식적으로 유럽이 경기불황에 빠진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유럽이 불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해 11월 초 유럽이 경기불황에 빠질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