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기부캠페인 및 기부 투명성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8%가 한국의 기부문화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한국사회의 기부문화 수준을 낮게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기부를 받는 기관의 불투명성(69.2%,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실제로 기부금 내역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53. 8%가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인식,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34.9%)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없다는 점(50.7%)도 한국 기부문화 수준의 문제점으로 꼽혀 예전부터 지적돼 온 우리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부재’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기부활동 참여자 중 40.6%는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참여 빈도는 분기(15.6%)나 반기(9.2%)가 아닌 매월 참여(70.9%)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기부대상 단체는 일반 사회복지재단(39.4%, 중복응답)이나 주변의 불우이웃(34.5%), 종교관련 복지단체(32.3%)에 기부하는 비중이 높았다.
1회 평균 기부금액은 보통 1~2만원(25.9%) 또는 5000원~만원(23.7%)이 많았다. 전년 대비 기부금액은 비슷한 편이라는 응답(46%)이 가장 많았으나 증가했다는 응답(10.8%)보다는 감소했다는 응답(28.9%)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부하고 싶은 대상으로는 소년소녀 가장(70.6%, 중복응답)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불치병·희귀병 환자(46.6%), 독거노인 등 노인복지 용도(42.8%), 저소득층(37.6%)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기부방법은 마일리지나 포인트 기부(48%, 중복응답)와 인터넷을 통한 비정기적 기부(44.3%)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ARS자동전화를 통한 기부(37.9%)나 물품 기부(37.3%)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편 2011년 한 해 동안 기부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65.3%인 것으로 조사됐다.
umw@fnnews.com | 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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