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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 은행 총 92곳 부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4 10:28

수정 2012.01.04 10:28

작년 美 은행 총 92곳 부도

미국 은행의 잇단 부도사태가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은행의 재정상태가 취약해 잠재적으로 부도가 날 은행이 아직 많다는 이유에서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부도를 맞은 은행은 총 92곳으로 지난 2009년(140곳)과 2010년(157곳)보다 줄었다.

 WSJ는 그러나 단순히 수치만으로 은행위기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의 부실 가능성을 이유로 이른바 '문제 은행(problem banks)'으로 지정한 곳은 아직 844곳에 달한다.



 문제 은행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50곳, 76곳에 불과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252곳으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 2010년 884곳, 2011년 1·4분기 888곳이 문제 은행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2·4분기에는 문제 은행이 865곳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보다 많았다.

 문제 은행이 특히 심각한 이유는 재정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부실은행 문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규제 당국의 책임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해 6월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규제 당국이 은행의 재정악화 징후를 빠르게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규제 당국은 고의적으로 방치한 것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경기가 회복되면 부실 은행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규제 당국은 주장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