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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대도시 집값 일제히 하락..주택시장 패닉올까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의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0대 도시의 주택가격 하락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시장분위기를 더욱 가라앉히고 있다.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00대 도시 주택평균가격은 ㎡당 8809위안(약 158만원)으로 전월대비 0.25% 떨어졌다고 경제참고보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전월대비로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37개 도시만 전달대비 가격이 올랐고 60개 도시는 하락했으며 나머지는 보합이었다. 100대 도시 가운데 12개 도시는 하락폭이 1%를 넘었다.

10대 도시의 주택평균가격은 ㎡당 1만5588위안(약 280만원)으로 전달대비 0.48% 하락했다. 이는 전월 하락폭보다 0.12%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10대 도시 모두 전달보다 가격이 떨어졌고 스촨성 청두와 충칭의 하락폭이 각각 1.10%, 0.89%로 가장 컸다. 선전, 광저우, 난징, 톈진은 0.5∼0.89%,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우한은 0.5% 이내였다.

100대 도시의 전년동기대비 집값상승폭도 지난 8월 이후 계속 축소되고 있어 12월 상승폭은 11월보다 1.2%포인트나 줄어든 2.8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광저우, 선전에서 북상하기 시작한 10대 도시 주택가격 하락 바람은 12월 들어 10대 도시 모두 하락으로 이어졌고 하락폭도 확대됐다는 데 주목했다.

100대 도시에서도 1·2선에서 시작한 가격하락 추세가 3·4선 도시로 확산됐으며 할인매물도 신규분양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동산개발업자들이 가격할인을 통해 밀어내기식 판매에 열중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야하오(亞豪)부동산의 시장매니저 궈이(郭毅)는 "주택구입제한제 등 시장통제정책이 시행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100대 도시의 주택평균가격이 연속 4개월 하락하는 등 집값은 분명한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며 "향후 3∼6개월 동안 집값하락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까지 11개월동안 전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31.3%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갈수록 약해지면서 부동산재고는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할인을 통해 매물을 소화하고 있어 가격하락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궈이는 향후 1·2선 도시의 집값 하락폭이 15∼20%에 이를 수 있으며 3·4선 도시도 10%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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