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사 '서비스 특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5 17:46

수정 2012.01.05 17:46

 지난해 증권사들이 대체적으로 안정 경영 기조를 보였지만 특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에는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랩 어카운트 인기의 하락, 주식워런트증권(ELW) 재판 등으로 인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단순한 규모의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증권사 20곳을 조사한 결과 일반 영업지점 규모는 대부분 변화가 없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전략 점포는 크게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함께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나 재산상속, 증여 등과 같은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자산관리(PWM)센터 4곳을 신설했다.

 지난해 신규 지점 9곳을 새로 오픈한 동부증권은 일반 지점은 단 1곳 증설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전략 점포였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점포는 금융투자서비스의 수요가 있지만 증권사가 입점하지 않은 지역에 출점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질높은 금융투자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설된 곳은 경기도 양주·진접·화성, 경상남도 웅상, 충청남도 세종·태안, 전라남도 영광, 부산 기장 등이다.

 IBK투자증권도 일반 지점의 변동은 없는 가운데 은행 내에서 증권업무를 볼 수 있는 점포 속 점포(BIB) 4곳을 신설했다.

 고객들이 은행 업무와 함께 증권업무까지 원스톱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만들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9개 지점을 연 가운데 3곳이 VVIP지점이다. 이런 움직임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KDB대우증권이 지난 4일 은퇴설계증여, 상속, 부동산, 세금, 법률자문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원스톱 형태로 제공하며 자녀유학 컨설팅 등 비재무적인 부분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는 PB클래스 서울파이낸스를 오픈했다.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등도 추후 PWM센터와 BIB 추가 신설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일반 영업지점을 신설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삼성증권이 6곳을 새로 오픈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NH증권 2곳, 이트레이드증권 2곳, 동부증권 1곳뿐이다.

 반대로 지점을 축소한 곳은 많이 눈에 띄었다.


 동양증권이 지난해 1월 165곳에서 12월 141곳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한화증권(5곳), 미래에셋증권(5곳), 대신증권(1곳), 신한금융투자(1곳) 등이 점포운영 효율화 및 재편 등을 이유로 지점을 축소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