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에너지 절약 정책 솔선수범
스마트워크를 통해 유연근무시간, 고정석이 없는 사무공간, 본사 외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는 유한킴벌리가 이번에는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하고 지구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5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 직원들은 오후 7시30분이면 모든 사무실의 불을 끄고 17층으로 이동한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17층에만 조명과 난방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야근 근무 공간으로 한 개층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 각 팀마다 보유하고 있는 팩스, 복사기 등도 통합해 각 층에 1~2대씩만 배치했다. 이는 종이 사용량을 기존보다 48%가량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유한킴벌리는 전자결제시스템 확대, 태블릿 PC활용 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지정 공간을 제외한 다른 곳들은 근무 시간 뒤 조명 및 난방이 중단된다"면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가급적이면 업무시간 내에 스마트하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의 유연근무제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통체증이 심각한 시간을 피함으로써 차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이미 1990년대부터 관리직의 시차출퇴근, 생산직의 4조2교대(4일 근무, 4일 휴무) 등 유연한 근무 제도를 통해 사회적 혼잡과 낭비를 해소해 왔다.
이 회사는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군포시와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 본사 및 공장 근무자들이 업무상 필요하거나 집이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회의실도 되도록 작은 공간으로 세분화해 적은 인원이 큰 회의실에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다. 임원을 포함한 모든 사원이 본인의 업무에 따라 가장 편안한 어느 자리에도 앉을 수 있는 오픈 좌석 시스템도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 임원실의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 60%가 비어 있었다"라면서 "이 곳을 집무실 겸 공용 회의실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공간 효율성 상승을 가져왔다. 유한킴벌리는 그 동안 건물 중 6.5개층을 사용하던 것을 5.5개층으로 줄였는데 오히려 공용 공간은 2배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시간과 공간의 유연한 근무방식은 협업증진, 의사결정 속도 향상, 업무 몰입도 증가, 에너지 절약 등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