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사업 영역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그린바이오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중국 선양에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레오닌,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선양공장이 완공되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라이신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라이신 투자를 확대해 2014년까지는 총 65만t의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핵산 역시 선양공장 완공으로 올해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외에도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 핵산을 증산, 경쟁사인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현지인 입맛 공략
CJ제일제당은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2010년 론칭한 비빔밥 외식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식품·외식사업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게 되는 전략상품은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햇반, 김치, 김 등 총 6종. 이들 제품은 국내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선두경쟁을 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려온 대표 브랜드들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진출지역에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비고' 제품 진출지역을 넓혀나가 글로벌 시장의 '대표 한식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자일로스 설탕·타가토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신개념 설탕 '자일로스 설탕'으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커피믹스 제품과 뚜레쥬르의 어린이용 식빵, 롤케이크 등 다양한 식품에 설탕 대신 사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본격 나서는 올해부터는 자일로스 설탕을 쓰는 제품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줘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타가토스'를 출시했다. 혈당조절에 고생하는 당뇨병 인구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 고심하는 비만인구에게 '식생활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감미료다. 타가토스와 자일로스 같은 신개념 식품은 국내는 물론 비만과 당뇨인구가 많은 세계 시장에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는 전략품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력적인 경영실적
지난해 CJ제일제당 주가는 곡물가격 급등과 환율 악재 속에서도 21만5000원에서 28만9500원으로 35%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이 같은 악재가 완화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사료용 아미노산 등 바이오사업과 소비가 늘어나는 가공식품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곡물값과 환율이 장기적으로 안정되면서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액이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가 메리트도 높아졌다.
우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음식료업종 평균인 13~14배보다 낮다"면서 "실적의 개선 등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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